「일곱 살에 도세쓰에게서 다치바나 가독을 이어받아 여성 성주가 되었다. 맞아들인 남편 무네시게마저 나란히 서기 어려울 만큼 강인하다. 그 기개를 존중하고 성을 지키는 일이나 개역의 곤경에 함께하면 자신을 이해하는 사람으로 대해 준다。」
생애
다치바나의 여성 성주
천하를 향한 큰 뜻
위대한 아버지 도세쓰의 뇌절의 혼을 이어받아 여성의 몸으로도 다치바나 가문의 무명과 성을 지켜내는 것.
아들이 없던 아버지는 일곱 살인 자신에게 성을 물려주었다. 무사의 도리는 남자만의 것이 아니다. 무장한 시녀들을 이끌고 어떤 강적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으며 다치바나의 깃발을 지킨다.
시마즈의 대군이나 히데요시의 횡포 앞에서 주저하면 아버지가 남긴 다치바나의 긍지가 사라진다.
시대의 장벽
- 남편 다치바나 무네시게와 무장으로서 강한 자존심이 충돌하고 사이가 멀어진 일
- 시마즈 대군의 지쿠젠 침공과 규슈 전란의 격화
- 세키가하라 뒤 야나가와 개역에 따른 혹독한 유랑과 빈곤
성격과 신념
뜻의 뿌리
아버지 도세쓰에게 물려받은 명도 ‘뇌절’과 직접 철포대를 이끄는 여성 성주의 기개.
생애의 전환점
무네시게와의 사이에 자식이 없었고 거센 성격 탓에 별거하게 된 고독과 회한.
사람을 대하는 방식
야나가와 개역 때 무장하고 가토 기요마사의 군세를 위협해 목숨을 걸고 무네시게를 지킨 부부 사이의 깊은 유대.
양보할 수 없는 선
여성이라는 이유로 업신여김을 당하고 성을 내주는 것.
역사의 발자취
1575 - 1580년
일곱 살에 도세쓰에게 가독을 물려받아 다치바나야마성의 여성 성주가 되다
「어릴 때부터 단단한 말투로 아버지의 어조를 흉내 내며 집안일을 논한다」
1581 - 1591년
무네시게를 데릴사위로 맞고 강인하게 나란히 서며 시녀들을 무장시켜 성을 지킨 당주의 아내
「단단하고 결단력 있어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는다. 군비와 가풍을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1592 - 1599년
무네시게가 바다를 건너 있는 동안 지쿠젠을 지키고 성격이 강한 남편과 뜻이 맞지 않았던 야나가와의 아내
「강한 성격은 그대로지만 남편과 불화 이야기가 나오면 차갑게 자신을 억누른다」
1600 - 1602년
세키가하라 뒤 개역되어 무네시게와 별거하고 히고에서 병사한 여장부
「차가움 속에 쓸쓸함이 어린다. 다치바나의 존망을 말할 때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마지막 장과 최후
1602년(향년 34세)세키가하라 뒤 개역되어 히고 다마나군 미야하라에 은거했다. 무네시게의 귀환을 기다리지 못한 채 게이초 7년 10월 17일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4세.
병상에서도 갑옷을 머리맡에 두고 마지막까지 여무사의 위엄을 잃지 않은 채 숨을 거둔다.
일곱 살에 성주가 되어 남성에 못지않은 무용으로 이름을 떨친 여걸은 서른네 살에 히고의 한적한 마을에서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남편 무네시게가 옛 영지 야나가와로 기적처럼 돌아온 것은 그녀가 죽고 18년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