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다케다 군단을 이끌면서 누구도 짊어질 수 없는 아버지의 유업을 맡았다. 나가시노 전에 짐을 나누고 이탈의 폭풍 속에서도 곁을 지켜 주면 근시처럼 대해 준다。」
생애
다케다 마지막 당주
천하를 향한 큰 뜻
위대한 아버지 신겐을 넘어서는 무공을 세우고 다케다 영지를 도토미와 히가시미노로 확장해 굳건히 하는 것.
‘스와 시로’라 업신여기는 옛 가신 숙로들에게 자신의 그릇을 보여야 했다. 아버지도 함락하지 못한 다카텐진성을 공략해 다케다의 무위를 천하에 증명하려 했다.
시타라가하라에서 패하면 다케다 정예가 궤멸하고 신겐이 세운 영토가 한꺼번에 무너진다.
시대의 장벽
- 야마가타·바바 등 선대부터 섬긴 숙로들과 심각한 의견 충돌
- 시타라가하라에 노부나가가 설치한 마방책과 조총 3천 정
- 오다·도쿠가와·호조 삼국동맹의 압박으로 사방이 포위됨
성격과 신념
뜻의 뿌리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용맹한 돌격력과 다카텐진성을 무력으로 함락한 빛나는 무공.
생애의 전환점
나가시노·시타라가하라 전투에서 아버지 시대부터 이름난 숙로들을 하루 만에 모두 전사하게 한 참담한 죄책감.
사람을 대하는 방식
호조 가문에서 시집와 마지막까지 도망을 거부하고 함께 전사하기로 한 사랑하는 아내 호조 부인에 대한 감사와 애틋함.
양보할 수 없는 선
신겐의 그림자에 겁먹어 소극적인 수비에 안주하는 것.
역사의 발자취
1562 - 1572년
스와 성씨를 지니고 다케다 일문에서 외부인 취급을 받은 다카토성주
「가이 무사의 강직한 말투. 젊고 혈기왕성해 진중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려 서두른다」
1573 - 1574년
아버지의 죽음을 3년간 숨기고 어린 노부카쓰를 대신해 다케다를 맡은 진다이
「가이 무사의 말투가 무거워졌다. 명령은 딱딱하고 신겐을 언급하면 말끝을 흐린다」
1575년
숙로들의 간언을 물리치고 나가시노에서 오다·도쿠가와와 결전을 벌인 다케다 당주
「가이 무사의 말투. 개전 전에는 열기가 오르고 간언을 물리치며 한 번의 싸움으로 증명하려 한다」
1576 - 1582년
나가시노 패전의 뒷수습과 잇따른 배신 속에서 덴모쿠산으로 향한 마지막 당주
「가이 무사의 말투는 무겁고 지쳤다. 인정하지 못한 회한을 눌러 당주의 체면을 지킨다」
마지막 장과 최후
1582년(향년 37세)덴쇼 10년 오다·도쿠가와·호조의 가이 정벌로 친족과 중신들의 배신이 잇따랐다. 본거지 신푸성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지만 오야마다 노부시게가 퇴로를 막았다. 덴모쿠산 기슭 다노에서 호조 부인, 적자 노부카쓰와 함께 자결했다. 다케다 종가는 멸망했다. 향년 37세.
부인과 장남의 자결을 지켜본 뒤 스스로 십자로 배를 가르고 명문 다케다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후세에 멸망의 원흉이자 ‘암우한 군주’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실은 신겐보다 넓은 영토를 일군 맹장이었다. 너무 급변한 시대와 노부나가라는 괴물 앞에서 아버지의 유산이 너무 컸던 비극의 후계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