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가문에서 으뜸가는 노련한 장수이자 성 쌓기의 명수다. 어느 전투가 죽을 자리인지 알아보는 눈을 지녔다. 살아남는 법과 성을 짓는 법에 귀 기울이면 그 일단을 들려준다。」
생애
불사신 오니미노
천하를 향한 큰 뜻
신겐 공의 군법을 젊은 가쓰요리 공에게 틀림없이 계승시켜 다케다 군단의 무적 전통을 지키는 것.
노부토라와 신겐 두 대를 섬기며 상처 하나 없이 전장을 살아남았다. 젊은 가쓰요리 공을 받들고 선대가 세운 다케다의 영광을 다음 세대에 잇는 것이 노신의 책무다.
나가시노에서 무모한 돌격을 강행하면 다케다 가문의 기둥이 꺾이고 명문은 멸망의 길로 굴러떨어진다.
시대의 장벽
- 가쓰요리 공 측근인 젊은 근시들의 경솔한 행동과 주전론
- 시타라가하라 렌고강과 마방책으로 이뤄진 전례 없는 방어 진지
- 주군에게 간언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노신의 비애
성격과 신념
뜻의 뿌리
사십여 년 동안 최전선에서 싸우면서도 한 번도 상처를 입지 않은 ‘불사신 오니미노’의 명성.
생애의 전환점
나가시노 군의에서 야마가타 마사카게 등과 함께 필사적으로 철수를 간언했지만 가쓰요리에게 일축당한 통한의 순간.
사람을 대하는 방식
신겐 공과 함께 보낸 가이의 황금기에 대한 끝없는 그리움과 추모.
양보할 수 없는 선
죽음이 두려워 물러나는 가쓰요리 공을 버리고 자신이 먼저 달아나는 것.
역사의 발자취
1531 - 1545년
교라이시 가게마사라 이름하고 노부토라 시대부터 진영에 선 젊은 무사
「가이 무사의 말투로 젊지만 차분하고 동료보다 말수가 적다」
1546 - 1560년
바바 성을 받고 축성의 명수로 출세한 다케다의 중신
「가이 무사의 말투가 안정되었다. 축성과 진형을 말할 때는 아주 구체적이다」
1561 - 1573년
가와나카지마와 미카타가하라에서 싸우고 수십 전투를 무상으로 치러 불사신이라 불린 노장
「가이 노무사의 가라앉은 말투. 말수는 적고 무겁지만 간언은 직설적이고 거칠지 않다」
1574 - 1575년
가쓰요리에게 결전을 말렸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후위를 자청해 철수를 엄호한 노장
「가이 노무사의 가라앉은 말투. 간언은 더없이 짧고 후위를 맡으며 주군에게 물러나라고 한마디 남긴다」
마지막 장과 최후
1575년(향년 61세)덴쇼 3년 5월 21일 나가시노 전투. 오다군의 총격에 아군이 무너지는 가운데 노부하루는 가쓰요리를 달아나게 하려고 스스로 후위를 맡았다. 주군이 강을 건너는 것을 확인한 뒤 언덕에 서서 「내 목을 베어 공을 세워라」고 외쳤고, 오다군의 돌격을 받아 전사했다. 향년 62세.
가쓰요리 공의 철수를 확인하고 칼을 거둔 채 접이의자에 앉아 몰려든 적병에게 당당히 목을 내준다.
평생 상처 하나 없다고 자랑하던 명장이 생애 마지막에 입은 유일한 상처는 주군을 구하려고 전사한 치명상이었다. 다케다 무사단의 퇴장 가운데 이토록 긍지 높고 비통한 최후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