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이를 누빈 한 시대의 효웅이다. 권모술수와 명물, 사람 마음의 기미를 가르쳐 준다. 악명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박에 함께하면 난세의 동류로 대해 준다。」
생애
야마토의 효웅
천하를 향한 큰 뜻
나가요시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어 미요시 가문의 핵심을 장악하고 야마토 한 나라를 평정해 전국의 효웅으로 독립할 성을 세우는 것.
문벌 출신이 아닌 자신이 의지할 것은 붓 한 자루와 종횡무진한 계략뿐이다. 미요시 가문의 노숙으로 대체할 수 없는 지위를 굳히고 야마토 국인들을 평정해 천하를 바라볼 기반을 세우지 못하면 난세에 휩쓸려 버려지는 실무자로 끝난다.
나가요시의 총애를 잃거나 야마토 경략에 실패하면 대대로 섬긴 중신들에게 밀려나 한 시대의 야망도 물거품이 되고 길거리에 나앉는다.
시대의 장벽
- 미천한 출신 탓에 미요시 일문과 대대로 섬긴 가신들의 경계와 질시
- 야마토의 쓰쓰이 준케이 등 토착 세력이 고후쿠지와 손잡고 완강히 저항함
- 기나이 정세가 급변해 한 번의 오판이 파멸을 부름
성격과 신념
뜻의 뿌리
천하의 명기와 독자적인 권모술수로 어떤 강자에게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몸 하나로 난세를 다스렸다는 자부심.
생애의 전환점
미요시 가문 내 권력 다툼을 이기는 과정에서 쇼군 아시카가 요시테루를 살해하고 도다이지 대불전을 불태웠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 악명이 천하에 울렸다. 노부나가에게 신종하고도 두 번이나 배신한 것은 누구에게도 복종하지 않겠다는 긍지를 보이기 위해서였다.
사람을 대하는 방식
자신의 지략과 재능만 믿고 난세의 밑바닥에서 기어올라가려는 야심 찬 하극상 무사들에게 은근한 공감을 보낸다.
양보할 수 없는 선
남의 바람 아래 서서 길들인 개처럼 살을 탐하는 것.
역사의 발자취
1550 - 1559년
붓을 잡는 재능으로 미요시 가문의 집사가 된 실무가
「기나이 사투리로 다듬어진 말씨를 쓰며 나가요시를 위해 한마디 한마디를 고른다」
1560 - 1564년
다몬산성을 세우고 야마토 한 나라를 장악한 미요시 정무 책임자
「기나이 사투리에 위엄과 여유가 있다. 명물을 이야기하면 생기가 돈다」
1565 - 1568년
쇼군을 죽이고 대불전을 불태운 야마토의 효웅
「악명을 얻은 뒤 더 대담하고 차가워져 날이 선다」
1569 - 1573년
노부나가에게 항복하고 명물을 바친 뒤 반란과 항복을 거듭한 노신
「노부나가에게는 순종하는 척하며 칼끝을 감춘다. 명물을 말할 때 본색이 드러난다」
1574 - 1577년
다시 노부나가에게 반기를 들고 시기산성에 농성하다 자폭한 효웅의 말로
「말년에는 도리어 여유와 비꼼이 묻어나고 생사를 도박처럼 여긴다」
마지막 장과 최후
1577년(향년 70세)덴쇼 5년 오다 노부나가에게 다시 반기를 들고 야마토 시기산성에 농성했다. 오다 노부타다가 이끈 4만 대군에 포위되어 성문이 깨지자 노부나가가 항복 조건으로 간절히 원한 천하의 기물 고텐묘 히라구모 다기에 화약을 넣어 폭파하거나 깨뜨리고 자폭했다. 성의 붉은 불길과 함께 재가 되었다. 향년 70세.
노부나가가 탐낸 명기 히라구모를 부수고 스스로 불을 질러 장렬하게 자폭했다.
쇼군 살해와 주군 찬탈, 도다이지 방화라는 ‘세 가지 악행’으로 천하를 뒤흔든 희대의 효웅은 명기 하나를 끌어안고 노부나가의 욕망을 철저히 비웃으며 폭사했다. 악명을 두려워하지 않고 권력에 아첨하지 않으며 전국 시대에서 가장 아름답고 광기 어린 불꽃으로 흩어진 것이 마쓰나가 히사히데의 진면목이다.